왕십리 마담뚜입니다. 오늘은 소개팅이 가능한 남자키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하는데요, 숫자로 체크하는 것이 잔인한것 같으면서도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보통 남자분들께 소개팅 받을래?라고 물으면 예쁘냐?고 묻는것처럼 여성분들은 키가 몇이에요?라고 묻기 때문이죠.
사진을 보고 정말 괜찮아서 바로 만나보겠다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역시도 키는 포함입니다. 어느정도 키가 있지 않고서는, 그리고 매력적인 프로필 사진이 없는 상태에서 소개팅 어필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실제 사례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키 170, 성격이 좋고 귀여운 호감형 남성분
이 분은 처음 소개팅에 여성분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하셔서 바로 커플이 되고 벌써 커플링을 맞추고 한창 즐겁게 지내시는 분입니다. 집에 가는 길에 같이 가면서 잠시 이야기하니 몇개월 전에 왔다가 그 때도 커플이 되었고, 몇 개월 이후 깨지게 되어 다시 와주셨다고 했는데요.
보통 소개팅을 마치고 질문을 하라고 하면 다들 핸드폰만 보거나 묵묵부답하는데에 비해 이분은 활짝 웃으면서 저희 핑크빛 하루에 이렇게 질문해주셨습니다.
"아 근데요 제가 키가 안 커서~~키큰 남자 소개팅이 너무 많아요 오호호호(실제 이렇게 웃으신건 아님ㅋㅋㅋ)"
"키가 어떻게 되시는데요~?"
"저 170정도요 ㅠㅠ"
"아이고 그 정도면 충분해요!"
자 어떠신가요? 보통 열등감에 차면 나올 수 없는 반응입니다. 오히려 인상을 팍 쓰고 매칭조차도 어렵죠. 주선자에게 하는 행동이 상대방에게 이어지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습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속담을 생각해보시면, 그리고 바쁜 요즘 나날들 우리는 두세번의 상대방 실수를 보면서 양해해주고 이해해주는 시대를 살지 못합니다.
참고로 키는 170이었지만 운동을 좋아하고 귀여운 상이라 여성분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하셨습니다.
키 190, 키만 크고 성질 이상함
진짜 이상한 키만 큰 분도 오셨는데요, 정말 소름이 돋더군요.
자세한 걸 다 적을 순 없지만 한사람 한사람 대할 때마다 자기 멋대로 해놓고 다른 사람에겐 '그게 아니다'고 설득을 시킵니다. 그렇게 설득을 한 상대와 한 약속은 또 다른 사람과의 만남에서 멋대로 깨버립니다. 그냥 일단 여자면 치마만 걸치면 다는 생각으로 무작위 어플 채팅을 돌립니다. 그렇게 돌려보다가 본인과 만날 의사가 없거나 나이가 본인보다 많으면 그냥 대화창을 나가버립니다. 황당하죠? 저는 그래서 키큰 분들을 볼 때 이런 말도 가끔 합니다.
"정말 키만 크고 볼게 하나도 없을 수 있어요"
제가 예시를 남성분을 들긴 했지만 여성분도 예외는 아닙니다.
소개팅을 하러 와서 저희를 대하는 태도 5분정도만 보면 대충 답이 나옵니다.
예전엔 조금만 마음에 들지 않아도 차단했지만 이제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사람이 없으면 그냥 받아주되 별로 챙겨드리진 않습니다.
키 160, 죄송하지만 진입이 불가함
소개팅으로 남성만 2천명을 넘게 만나면서, 160정도 언저리 남성분을 두세번 봤습니다. 모르고 받아준 적도 있고 미리 사전에 정보를 받은적도 있는데, 정말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이 정도 키면 한국 여자는 못 만납니다. 저희 첫 모태솔로 연구소 남성분이 이 정도 외모 스펙이었습니다. 직장이나 돈은 부족하지 않았지만 이성 경험 자체가 없었고 잘 움직이지도 않았습니다. 몇년이 지나 잊고 살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발리에 여자를 만나러 갔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한달동안 어플로 대화를 하다가 직접 만나고 싶어 발리에 찾아갔고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와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하더군요. 좀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꽃뱀인지 아닌지는 모르니까요) 어쨌거나 전혀 경험이 없는 그 분은 본인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신 겁니다. 일단 경험이 없으니 경험을 쌓아야 하죠. 현재 20대 후반입니다.
최소 마지노선이 170정도입니다. 여성분은 본인 키가 작아도 키 큰 남성을 선호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차이는 있습니다. 저는 남편보다 키도 크고 그동안 키가 작아도 매력이 좋아서 사귄 분들이 더 많았어요)
소개팅에 오시는 분 중엔 키가 170 훌쩍 넘는 여성분들도 정말 많습니다. 그 분들중에는 욕심을 내면 180 이상을 말하기도 하고 그나마 타협이 되는 정도는 본인보다 1센치만 커도 괜찮지만 작은 건 좀 곤란하다고 하십니다. 소개팅은 그런 곳입니다. 숫자로 밀어붙일 수 없다면 자연스럽게 모이는 모임에 가셔서 승부를 봐야 합니다.
솔직히 이걸 다 맞춰드리려면...유명 업체에 3백만원 정도는 내셔야 가능합니다. 여러가지 후기를 다 찾아보세요. 그냥 하는 말이 아닙니다. 30:30 파티 소개팅도 있는데 여기선 1분씩 대화를 하고, 한회당 30-40만원을 깎고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300만원에 매칭 10번 정도 예약하고, 3번 이후엔 환불이 불가하며, 어떻게든 횟수 차감은 해야하니 그런 소개팅으로 낚는건데 참 잘 낚이시는 분이 많은것 같습니다.
핑크빛 하루는 현재 10분의 1 가격으로 진행하고 있긴 하지만 언제 이 서비스가 없어질지는 모르겠네요.:)
왕십리 마담뚜입니다. 오늘은 소개팅이 가능한 남자키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하는데요, 숫자로 체크하는 것이 잔인한것 같으면서도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보통 남자분들께 소개팅 받을래?라고 물으면 예쁘냐?고 묻는것처럼 여성분들은 키가 몇이에요?라고 묻기 때문이죠.
사진을 보고 정말 괜찮아서 바로 만나보겠다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역시도 키는 포함입니다. 어느정도 키가 있지 않고서는, 그리고 매력적인 프로필 사진이 없는 상태에서 소개팅 어필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실제 사례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키 170, 성격이 좋고 귀여운 호감형 남성분
이 분은 처음 소개팅에 여성분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하셔서 바로 커플이 되고 벌써 커플링을 맞추고 한창 즐겁게 지내시는 분입니다. 집에 가는 길에 같이 가면서 잠시 이야기하니 몇개월 전에 왔다가 그 때도 커플이 되었고, 몇 개월 이후 깨지게 되어 다시 와주셨다고 했는데요.
보통 소개팅을 마치고 질문을 하라고 하면 다들 핸드폰만 보거나 묵묵부답하는데에 비해 이분은 활짝 웃으면서 저희 핑크빛 하루에 이렇게 질문해주셨습니다.
"아 근데요 제가 키가 안 커서~~키큰 남자 소개팅이 너무 많아요 오호호호(실제 이렇게 웃으신건 아님ㅋㅋㅋ)"
"키가 어떻게 되시는데요~?"
"저 170정도요 ㅠㅠ"
"아이고 그 정도면 충분해요!"
자 어떠신가요? 보통 열등감에 차면 나올 수 없는 반응입니다. 오히려 인상을 팍 쓰고 매칭조차도 어렵죠. 주선자에게 하는 행동이 상대방에게 이어지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습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속담을 생각해보시면, 그리고 바쁜 요즘 나날들 우리는 두세번의 상대방 실수를 보면서 양해해주고 이해해주는 시대를 살지 못합니다.
참고로 키는 170이었지만 운동을 좋아하고 귀여운 상이라 여성분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하셨습니다.
키 190, 키만 크고 성질 이상함
진짜 이상한 키만 큰 분도 오셨는데요, 정말 소름이 돋더군요.
자세한 걸 다 적을 순 없지만 한사람 한사람 대할 때마다 자기 멋대로 해놓고 다른 사람에겐 '그게 아니다'고 설득을 시킵니다. 그렇게 설득을 한 상대와 한 약속은 또 다른 사람과의 만남에서 멋대로 깨버립니다. 그냥 일단 여자면 치마만 걸치면 다는 생각으로 무작위 어플 채팅을 돌립니다. 그렇게 돌려보다가 본인과 만날 의사가 없거나 나이가 본인보다 많으면 그냥 대화창을 나가버립니다. 황당하죠? 저는 그래서 키큰 분들을 볼 때 이런 말도 가끔 합니다.
"정말 키만 크고 볼게 하나도 없을 수 있어요"
제가 예시를 남성분을 들긴 했지만 여성분도 예외는 아닙니다.
소개팅을 하러 와서 저희를 대하는 태도 5분정도만 보면 대충 답이 나옵니다.
예전엔 조금만 마음에 들지 않아도 차단했지만 이제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사람이 없으면 그냥 받아주되 별로 챙겨드리진 않습니다.
키 160, 죄송하지만 진입이 불가함
소개팅으로 남성만 2천명을 넘게 만나면서, 160정도 언저리 남성분을 두세번 봤습니다. 모르고 받아준 적도 있고 미리 사전에 정보를 받은적도 있는데, 정말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이 정도 키면 한국 여자는 못 만납니다. 저희 첫 모태솔로 연구소 남성분이 이 정도 외모 스펙이었습니다. 직장이나 돈은 부족하지 않았지만 이성 경험 자체가 없었고 잘 움직이지도 않았습니다. 몇년이 지나 잊고 살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발리에 여자를 만나러 갔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한달동안 어플로 대화를 하다가 직접 만나고 싶어 발리에 찾아갔고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와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하더군요. 좀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꽃뱀인지 아닌지는 모르니까요) 어쨌거나 전혀 경험이 없는 그 분은 본인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신 겁니다. 일단 경험이 없으니 경험을 쌓아야 하죠. 현재 20대 후반입니다.
최소 마지노선이 170정도입니다. 여성분은 본인 키가 작아도 키 큰 남성을 선호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차이는 있습니다. 저는 남편보다 키도 크고 그동안 키가 작아도 매력이 좋아서 사귄 분들이 더 많았어요)
소개팅에 오시는 분 중엔 키가 170 훌쩍 넘는 여성분들도 정말 많습니다. 그 분들중에는 욕심을 내면 180 이상을 말하기도 하고 그나마 타협이 되는 정도는 본인보다 1센치만 커도 괜찮지만 작은 건 좀 곤란하다고 하십니다. 소개팅은 그런 곳입니다. 숫자로 밀어붙일 수 없다면 자연스럽게 모이는 모임에 가셔서 승부를 봐야 합니다.
솔직히 이걸 다 맞춰드리려면...유명 업체에 3백만원 정도는 내셔야 가능합니다. 여러가지 후기를 다 찾아보세요. 그냥 하는 말이 아닙니다. 30:30 파티 소개팅도 있는데 여기선 1분씩 대화를 하고, 한회당 30-40만원을 깎고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300만원에 매칭 10번 정도 예약하고, 3번 이후엔 환불이 불가하며, 어떻게든 횟수 차감은 해야하니 그런 소개팅으로 낚는건데 참 잘 낚이시는 분이 많은것 같습니다.
핑크빛 하루는 현재 10분의 1 가격으로 진행하고 있긴 하지만 언제 이 서비스가 없어질지는 모르겠네요.:)
P.S.
166-168정도 남성분이 표를 받고 기권하신 적은 있으신데요,
이분의 경우 외모가 어느정도 호감형이며 본인을 꾸밀 줄 알았고
회사도 중견기업~대기업 사이 정도에 재직중이셨습니다.
이런 분은 1000명 중 2-3명입니다.